박태환"인천의 아쉬움,팬들의 응원,제주에서 보답하고 싶다"

기사입력 2014-10-30 18:31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긴 만큼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

또한번의 역전 드라마를 쓴 박태환이 환한 얼굴로 인터뷰에 응했다. 박태환은 30일 오후 5시 제주실내수영장에서 펼쳐진 남자일반부 계영 800m 결승에서 인천시청 소속 동료 김수민 황민규 김민규와 함께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첫 영자 김수민이 첫 200m를 5위로 통과했다. 황민규 역시 200~400m 구간을 5위로 마쳤다. 세번째 영자 김민규가 400~600m에서 3위까지 올려놓았다.마지막 앵커로 나선 박태환은 혼신의 힘을 다했다. 600m를 넘어서며 전북 선발을 따돌렸고 마지막 50m 구간에서 경기 선발 에이스 박민규마저 따돌리며 7분24초89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2년 연속 괴력 레이스로 인천에 값진 금메달을 선물했다. 경기 선발이 7분25초92로 2위, 전북선발이 7분 28초95로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인천전국체전의 리플레이였다. 박태환은 1년전 인천박태환수영장에서 펼쳐진 계영 800m에서도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앞선 영자들을 모조리 따라잡는 괴력 레이스를 펼쳤다. 7분 24초 63의 대회신기록을 기록하며 1위에 걸었다. 2년 연속 출전한 체전에서 박태환은 건재를 과시했다.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이후 오랜만에 제주에 왔는데 전국체전인 만큼 긴장을 많이 했다.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훈련과정에서 미흡한 면이 많아서 긴장을 많이했다. 오늘 단체전을 시작으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어 기분이 좋다"며 활짝 웃었다. 3위로 바통을 이어받은 채 마지막 영자로 나선 상황에 대해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꽤 긴거리를 따라잡아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에도 뒤처져 있어서 부담이 됐다. 준비과정이 미흡해 긴장도 많이 됐다. 자신감을 가지고 레이스했다. 터치패드 찍을 때까지 최선을 다했다. 피니시가 좋았다. 혼자 한게 아니라 인천팀에게 금메달을 안겨주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태환은 5관왕 목표에 대해 "5관왕도 중요하지만 자유형 200-400m도 남아있다. 매경기 최선을 다해 금메달을 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관왕은 힘들 수도 있다. 혼계영 400m가 가장 부족한 종목이다. 내가 많은 힘이 돼서 노력하면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혼계영이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에 이어 MVP의 꿈을 묻는 질문에는 '보은'을 이야기했다. "MVP를 주시면 좋겠지만…"하더니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긴 만큼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해 보답할 생각이다. 혼계영까지 잘 마무리하고 MVP 주시면 좋겠지만 연연하지 않고 매경기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제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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