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대표팀의 2015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 우승 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한국이 우승을 하려면 남은 리투아니아, 크로아티아전에서 모두 이기고 영국이 남은 2경기에서 1패를 당하기를 기대해야 한다.
그러나 영국은 불과 16초 만에 로버트 파머의 득점으로 따라붙었고 이후 한국은 영국의 거친 공세에 시달리며 공격과 수비에 걸쳐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2피리어드 13분 35초에 벤 오코너에게 동점골을 내준 데 이어 3피리어드 6분 39초에 축구로 치면 페널티킥에 해당하는 페널티샷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3피리어드 13분 58초, 16분 38초에 잇달아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마무리하지 못했고, 종료 1분 9초를 남기고 골리를 빼고 추가 공격수를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으나 무위에 그쳤다.
백 감독은 "우리의 장점인 빠른 스케이팅을 살리지 못했고 퍽을 소유하지 못해 상대를 따라다니다 보니 페널티 관리에 실패했다"고 패인을 지적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