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는 8일(한국시각)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유로 2016 E조 예선 8차전에서 후반 39분 페널티킥골을 넣었다. 루니는 산마리노와의 7차전에서 1득점하며 1970년 보비 찰튼(77)이 세웠던 A매치 49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자신의 50호골을 쏘아올리며 잉글랜드 A매치 최다골의 주인공이 됐다. 잉글랜드는 스위스를 2대0으로 눌렀다. 8전 전승(승점 24)을 달린 잉글랜드는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유로 2016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루니는 아직 갈길이 멀다. 세계에서는 루니보다 더 많이 A매치 골을 넣은 선수들이 즐비하기 때문. 우선 남자축구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이란의 알리 다에이(46)다. 1993년부터 2006년까지 뛰며 109골을 넣었다. 헝가리의 페렌츠 푸스카스(사망)가 84골로 그 뒤를 이었다. 일본의 가네모토 구니시게(71)가 83골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축구황제 펠레(75)는 92경기에서 77골을 기록, 5위를 차지했다.
각 국가를 봐도 다득점을 한 선수들이 많다. 독일에서는 미로슬라프 클로제(37·라치오)가 71골을 넣었다. 클로제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프랑스 최다골은 티에리 앙리(38)로 51골을 넣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가브리엘 바티스투타(46)가 56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리오넬 메시(28·바르셀로나)가 50골로 맹추격 중이다.
한국에서는 차범근(62)이 55골로 A매치 최다골을 기록했다. 2위는 황선홍 포항 감독(47)으로 50골을 넣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