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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다의 얼굴을 핸드폰 메인 화면으로 설정했었다."
승리를 위한 집념은 경기중 부상도 이겨내는 원동력이 됐다. 차정환은 "1라운드 경기 초반에 살짝 미끄러져 옆 구르기를 했는데, 그 과정에서 늑골에서 뚝 소리가 났다. 이후 세컨에게 '갈비뼈, 갈비뼈' 외치며 힘겨워한 기억이 난다"면서 "너무 아파서 포기하고 싶었는데, 응원해준 사람들이 떠올라 포기할 수 없었다. 챔피언전이 선수 생활에 있어 마지막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니 다시 힘이 나기 시작했다"라고 경기를 회상했다. 이어 "후쿠다는 내가 휘청거리고 표정이 안 좋고, 백스텝을 하니까 보내려고 했던 것 같다. 하지만 갈비뼈를 맞는 순간, 너무 아파서 정신이 번쩍 났다"라고 덧붙였다.
차정환은 후쿠다의 강한 압박에 쉽지 않은 경기를 풀어나가다가 2라운드에 오른쪽 로우킥과 펀치로 승리를 따냈다. 미들급 챔피언으로 등극한 차정환은 로드FC 억대연봉 계열에 합류하게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