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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은 1988년 서울올림픽 김광선(플라이급)과 박시헌(라이트미들급) 이후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 28년만에 금맥을 캐려한다. 최고의 기대주는 여자 복싱의 오연지(60㎏급)다.
오연지는 현재 태릉선수촌에서 선수들과 함께 훈련 중이다. 새벽, 오전, 오후, 야간 훈련을 빼놓지 않는다. 지난해 연말 이후 한번도 고향 군산에 가지 않고 주말에도 태릉선수촌에서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오로지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모든 것을 버렸다.
"가족 생각도 나지만 일단 올림픽 티켓을 따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오연지는 "3월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에 맞춰 훈련하고 있다"고 했다. 아시아선수권에 걸려있는 올림픽 티켓은 2장. 즉 결승전까지 진출해야 올림픽에 진출할 수 있다. 만약 이 대회에서 티켓을 따지 못한다면 오는 5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도전한다. 올림픽 출전권 4장이 주어지기 때문에 준결승까지 올라야 한다. 오연지는 세계선수권보다 아시아선수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연지는 아시아에서 넘어야할 산으로 중국과 인도를 꼽았다. 올림픽에서는 러시아와 아일랜드를 꺾어야 한다. 첫 올림픽 도전이지만 다음은 없다. "다음 올림픽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오연지는 "올림픽에 출전해야 금메달도 바라볼 수 있다. 일단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는데 올인한다"고 했다.
오연지는 2월 8일 대표팀과 함께 불가리아로 떠나 전지훈련을 갖고 실전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