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이 2016년 파리 그랜드슬램 국제유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성연은 준결승에서도 세계랭킹 6위 켈리타 주판시치를 만났다. 집중력이 돋보였다. 접전 끝에 지도승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세계랭킹 5위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다치모토 하루카였다.
남자부에서는 81㎏급의 왕기춘(양주시청)과 90㎏급 곽동한(하이원)이 나란히 동메달을 따냈다.
양기춘(세계랭킹 20위)은 81㎏급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9위인 불가리아의 이바일로 이바노프와 유효 1개씩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지만 상대보다 지도가 1개 더 많아 지도패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동메달결정전에선 라슬로 초크나이(헝가리·세계랭킹 16위)를 경기 종료 44초를 남기고 발뒤축걸기 절반을 따내 동메달을 차지했다.
올해 리우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손꼽히는 남자 90㎏급 세계랭킹 1위 곽동한이 아쉽게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곽동한은 8강에서 일본의 니시야마 다이키(랭킹 13위)에게 유효패를 당해 결승행 티켓을 놓쳤다.
곽동한은 니시야마를 상대로 2014년 도쿄 그랜드슬램 결승과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만나 모두 승리했지만 이날은 유효패로 물러섰다.
패자전에서 브라질의 에두아르두 베토니(랭킹 45위)를 지도승으로 꺾은 곽동한은 동메달결정전에서 시릴 그로스클라우스(스위스·랭킹 25위)를 업어치기 절반승으로 따돌리고 동메달을 품에 안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안창림(수원시청) 김잔디(양주시청) 김성연이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원진(양주시청) 안바울(남양주시청) 왕기춘 곽동한 등이 동메달을 합작, 금메달 3개와 동메달 4개로 일본(금5·은2·동2)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