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알파고 5국] 12개 채널 동시중계 '방송전쟁' 승자는 KBS…MBC-SBS보다 3배 높아

기사입력 2016-03-16 08:07


이세돌 알파고 5국. ⓒ한국기원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인류 대표와 인공지능의 마지막 대결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이세돌 알파고 5국' 중계의 승자는 KBS였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는 전날 방송된 KBS 1TV '인공지능의 도전 특별대국 이세돌 대 알파고 제5국'이 7.8%(이하 전국기준)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세돌 9단이 첫 승을 거둔 지난 13일 4국(10.0%)보다는 다소 낮은 수치지만, 이날 5국 중계에는 지상파 방송 3사(인터넷 중계 별도)와 2개 바둑채널(바둑TV, K바둑) 외에도 종합편성채널 과 YTN 등이 일제히 달려든 것을 감안하면 승리자가 된 셈이다.

이날 중계에는 박정상-최유진(KBS), 송태곤-이소용(MBC), 홍민표-장혜연(SBS)을 비롯해 바둑계가 자랑하는 최고의 방송인력들이 총출동했다. 바둑TV는 김효정-유창혁에 가수 김장훈이, YTN은 한해원에 방송인 오현민을 더한 독특한 진행을 선보였다.

MBC의 이세돌 알파고 5국 중계는 2.5%, SBS는 2.0%를 기록했다. 종편 중에는 TV조선이 1부 1.9%, 2부 3.7%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5국이 끝난 뒤 알파고는 한국기원으로부터 '명예 프로 9단' 증서를 받고 진짜 '알사범'이 됐다.


이세돌 알파고 5국.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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