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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두 번째 빅매치인 '제22회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이 29일~5월1일까지 3일간 스피돔에서 펼쳐진다.
과연 정종진이 진정한 강자로 공인받을 수 있을까. 우승상금 1400만원을 놓고 벌이는 꿈의 무대의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까.
벨로드롬의 '핫한 사나이' 정종진은 지난해 네티즌배 챔피언에 오른 후 연말 박용범과 정면 승부에서는 아쉽게 져 그랑프리 준우승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초반 8연승의 기세를 올렸지만 지난 2월21일 스포츠서울배 대상결승 외나무다리에서 또다시 박용범에게 패하며 연승 행진이 무너졌다. 그러나 다시 힘을 내고 있다. 이후 9연승 중이다. "20대 초반 때 지병으로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최고가 되지 않으려면 하지 말라'며 유언을 남기셨다. 아버지와의 약속을 꼭 지켜서 트로피를 들고 묘를 찾아뵙겠다"라는 출사표에서 비장함이 엿보인다.
'정의 독주'를 막아라!
정종진에 도전하는 슈퍼특선 이명현 김현경 박병하 황승호, 여기에 각 팀을 대표하는 S1반 선수들이 있다. 올 시즌 첫 빅매치(스포츠서울배) 준우승자 김현경은, 이번만큼은 우승컵을 안겠다고 벼르고 있다. 또 첫 빅매치에 불참했던 이명현 황승호의 '욕심'도 크다. 이들과 함께 눈여겨 볼 선수가 박병하다. 지난달 결혼, 신혼살림을 김해에서 고양으로 옮겼다. 경륜의 묘미인 자리잡기에 능한 박병하의 위치가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될 듯 싶다. 한편 강력한 젖히기가 일품인 대구팀 강자 류재열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경륜전문가들은 "일년 시즌 중 동계기간이라 할 수 있는 격변의 1/4분기가 지났다. 2/4분기는 날씨가 풀려 훈련환경이 좋아지고 선수들 기량이 올라올 시기다. 정종진을 상대로 도전하는 선수들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면서 "올 시즌 승률과 연대율 94%, 삼연대율 100%인 정종진은 매 회차를 거듭하며 자신감이 충만한 상황이다. 타선수들의 견제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대상경륜 특선급 챔피언에게는 상금 1400만원이, 2, 3위에는 1100만원과 1000만원이 각각 주어진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