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 29일 스타트

기사입력 2016-04-28 21:32


'제22회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이 29일부터 5월1일까지 스피돔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벌어진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에서 선수들이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올 시즌 두 번째 빅매치인 '제22회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이 29일~5월1일까지 3일간 스피돔에서 펼쳐진다.

'국내 1호'라는 전통과 함께 스포츠조선배는 그동안 스타의 산실이자 등용문으로서 22년 벨로드롬 역사와 함께 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슈퍼특선 선수들이 대거 출전, 진정한 벨로드롬 제왕을 가리게 된다. 선수층이 두터워져 결승 못지않게 예선과 준결승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 피 말리는 접전과 명승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우승후보로는 슈퍼특선 박용범과 이현구의 결장 속에 정종진이 강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이명현 김현경 박병하 황승호 등 또다른 슈퍼특선 선수들의 도전이 볼 만 하다. 정종진이 우승할 경우 박용범-이현구로 이어지는 빅3의 구도가 앞으로 최고의 흥행카드로 많은 볼거리와 뒷이야기를 제공할 전망이다.

과연 정종진이 진정한 강자로 공인받을 수 있을까. 우승상금 1400만원을 놓고 벌이는 꿈의 무대의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까.

'핫한 사나이' 정종진

벨로드롬의 '핫한 사나이' 정종진은 지난해 네티즌배 챔피언에 오른 후 연말 박용범과 정면 승부에서는 아쉽게 져 그랑프리 준우승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초반 8연승의 기세를 올렸지만 지난 2월21일 스포츠서울배 대상결승 외나무다리에서 또다시 박용범에게 패하며 연승 행진이 무너졌다. 그러나 다시 힘을 내고 있다. 이후 9연승 중이다. "20대 초반 때 지병으로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최고가 되지 않으려면 하지 말라'며 유언을 남기셨다. 아버지와의 약속을 꼭 지켜서 트로피를 들고 묘를 찾아뵙겠다"라는 출사표에서 비장함이 엿보인다.


'정의 독주'를 막아라!

정종진에 도전하는 슈퍼특선 이명현 김현경 박병하 황승호, 여기에 각 팀을 대표하는 S1반 선수들이 있다. 올 시즌 첫 빅매치(스포츠서울배) 준우승자 김현경은, 이번만큼은 우승컵을 안겠다고 벼르고 있다. 또 첫 빅매치에 불참했던 이명현 황승호의 '욕심'도 크다. 이들과 함께 눈여겨 볼 선수가 박병하다. 지난달 결혼, 신혼살림을 김해에서 고양으로 옮겼다. 경륜의 묘미인 자리잡기에 능한 박병하의 위치가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될 듯 싶다. 한편 강력한 젖히기가 일품인 대구팀 강자 류재열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경륜전문가들은 "일년 시즌 중 동계기간이라 할 수 있는 격변의 1/4분기가 지났다. 2/4분기는 날씨가 풀려 훈련환경이 좋아지고 선수들 기량이 올라올 시기다. 정종진을 상대로 도전하는 선수들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면서 "올 시즌 승률과 연대율 94%, 삼연대율 100%인 정종진은 매 회차를 거듭하며 자신감이 충만한 상황이다. 타선수들의 견제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대상경륜 특선급 챔피언에게는 상금 1400만원이, 2, 3위에는 1100만원과 1000만원이 각각 주어진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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