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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중 7명은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출전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체육회는 4월 초 '특정인을 위한 법 개정은 없다'는 보도자료를 통해 선발규정 개정이 불가하다는 원칙론을 천명했고, 박태환은 4월 말 명예회복을 위해 출전한 동아수영대회 겸 국가대표선발전에서 출전한 자유형 4종목에서'나홀로' 올림픽 A기준기록을 통과하며 그간의 노력을 입증했다.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박태환이 속했던 소속팀 인천시청의 유정복 시장이 2일 기자회견을 열어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읍소했고, 박태환은 이자리에서 국민들 앞에 큰절을 올리며 용서와 기회를 구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중장년층 대다수는 박태환의 올림픽을 지지했다. 60세 이상이 찬성 82.8%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가 76.9%, 40대가 74.2%의 순이었다. 30대는 63.2%가 찬성했고, 20대는 52.3%가 찬성했다. 연령층이 높을수록 찬성 비율이 높았다. 전국민에게 기적같은 기쁨을 선사한, 아들같은 수영선수 박태환의 실수에 대해 패자부활의 기회를 주기를 희망하는 정서가 반영됐다. 성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남녀 모두 '찬성' 이 '반대' 의견보다 많았다. 여성의 찬성표가 74.1%로, 남성의 67.6%보다 다소 많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의 찬성 비율이 74.3%로 가장 높았고, 보수층이 73.4%, 진보층이 54.5% 찬성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