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사브르 맏형'김정환 모스크바GP 金! 리우 청신호

기사입력 2016-05-29 18:10


한국 남자 펜싱의 자존심 김정환(왼쪽에서 두번째)이 모스크바그랑프리 우승후 트로피를 높이 치켜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민국 남자 사브르대표팀

'남자 사브르 맏형'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이 모스크바국제그랑프리 펜싱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정환은 29일(한국시각) 막을 내린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 그랑프리 펜싱선수권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중국 에이스 쉬잉밍을 15대7로 완파했다.

8강에서 독일 에이스 맥스 하르퉁을 15대9로 꺾고 준결승에 오른 김정환은 러시아 니콜라이 코바레프를 15대12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김정환의 우승은 포기하지 않는 노력과 혹독한 연구의 결과다. 지난 3월 국내에서 열린 SK텔레콤 그랑프리 8강에서 심판 판정으로 인해 한끗차 패배하며 아깝게 메달을 놓친 후 분루를 삼켰었다. 다잡은 메달을 눈앞에서 놓친 후 와신상담했다. 시즌 마지막 그랑프리 대회에서 기어이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랭킹 2위에 우뚝 섰다.

남자 사브르는 런던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펜싱의 강세 종목이다. 이번 리우올림픽에는 순서에 따라 남자사브르, 여자플뢰레 단체전 종목이 제외된다. 김정환, 구본길이 개인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리우올림픽의 해, 마지막 그랑프리 대회에서 김정환의 우승은 그래서 더욱 값지다. 리우 메달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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