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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21·KSPO)이 6일 계속된 '투르 드 코리아 2016'(Tour De Korea 2016) 산악구간 1위(King of Mountain)를 차지하며 한국 사이클의 자존심을 세웠다. 구미에서 출발해 군산까지 235.2km를 질주한 스테이지2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어려운 구간으로 꼽혔다. 특히 두 개의 산악구간은 레이스의 순위를 가를 최고 변수로 꼽혔다. 김현석은 "TDK에 두 번째 참가하는데 산악구간 1위는 처음이다. 20세에 KSPO(국민체육진흥공단)에 입단했고, 이 대회가 선수생활 중 가장 좋은 성적"이라며 활짝 웃었다. 험난하기로 유명한 코스에 비까지 내려 선수들의 어려움이 더했다. 김현석은 "비가 오니까 오히려 시원해서 레이스를 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조건이었다. 다만 경기가 너무 길다보니 선수들이나 보는 사람 모두 지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석은 고1때 늦게 사이클에 입문한 김현석은 남다른 재능으로 단숨에 유망주로 올라섰다. 그는 "장경구 선수가 강원체고 선배다. 노력을 많이 해서 선배처럼 뛰어난 선수가 되고 싶다. 국가대표가 돼서 태극마크도 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개인종합 선두를 유지한 아베라스투리는 스테이지3에서도 '옐로우 져지'를 입고 활약하게 됐다. 그는 "5km을 남기고 우리 팀이 단체로 막판 스퍼트를 했다. 동료들이 도와줘서 이틀 째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레이스에 만족감을 표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