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코리아' 산악구간 1위 김현석, "태극마크 달고 싶다"

기사입력 2016-06-07 11:05



김현석(21·KSPO)이 6일 계속된 '투르 드 코리아 2016'(Tour De Korea 2016) 산악구간 1위(King of Mountain)를 차지하며 한국 사이클의 자존심을 세웠다. 구미에서 출발해 군산까지 235.2km를 질주한 스테이지2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어려운 구간으로 꼽혔다. 특히 두 개의 산악구간은 레이스의 순위를 가를 최고 변수로 꼽혔다. 김현석은 "TDK에 두 번째 참가하는데 산악구간 1위는 처음이다. 20세에 KSPO(국민체육진흥공단)에 입단했고, 이 대회가 선수생활 중 가장 좋은 성적"이라며 활짝 웃었다. 험난하기로 유명한 코스에 비까지 내려 선수들의 어려움이 더했다. 김현석은 "비가 오니까 오히려 시원해서 레이스를 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조건이었다. 다만 경기가 너무 길다보니 선수들이나 보는 사람 모두 지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석은 고1때 늦게 사이클에 입문한 김현석은 남다른 재능으로 단숨에 유망주로 올라섰다. 그는 "장경구 선수가 강원체고 선배다. 노력을 많이 해서 선배처럼 뛰어난 선수가 되고 싶다. 국가대표가 돼서 태극마크도 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회 2일째인 스테이지2 경기에서는 크리스 오피(원 프로 사이클링)가 5시간43분11초의 기록으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스테이지1 우승자 욘 아베라스투리 이자카(팀 유코)에게 돌아갔다. 3위는 닐 판 더 플뢰그(아반티, 5시간43분11초)였다. 여러 선수가 동시에 골인해서 최종기록이 동일했지만 비디오 판독으로 순위가 가려졌다.

전날 치른 스테이지1 기록을 합산한 개인종합 중간합계에서 아베라스투리는 10시간9분25초의 기록으로 선두를 달렸다. 스테이지2 우승자 크리스 오피가 10시간9분31초로 뒤를 이었다. 브렌튼 존스(드라팍, 10시간9분35초)가 3위를 기록했다. 한국선수로는 서준용(KSPO)이 10시간9분37초의 기록으로 4위를 기록 중이다.

개인종합 선두를 유지한 아베라스투리는 스테이지3에서도 '옐로우 져지'를 입고 활약하게 됐다. 그는 "5km을 남기고 우리 팀이 단체로 막판 스퍼트를 했다. 동료들이 도와줘서 이틀 째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레이스에 만족감을 표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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