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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
감독의 연쇄이동은 코치진의 변화로 이어진다. 한 배를 탄 감독과 코치는 '운명 공동체'다. 축구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상호보완 관계로 최대치의 시너지효과를 내야 한다.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만큼 경기 외적인 '궁합'도 맞아야 한다.
장쑤의 최용수호, 서울의 황선홍호, 코치진 조각도 윤곽이 드러났다. 최 감독의 중국행에는 서울에서 오랫동안 보좌했던 김성재 수석코치(40)가 동행한다. 김 코치는 최 감독의 그림자다. 2011년 4월 최 감독이 서울 감독에 오른 이후 줄곧 함께했다. 25일 포항과의 원정경기에서 임시 지휘봉을 잡는 김 코치는 이 경기를 마친 후 서울과 이별한다. 여기에 새 피도 수혈된다. 울산 코치와 괌 남자 청소년대표팀과 여자대표팀 감독을 지낸 김상훈 코치(43)가 합류한다. 현역 시절 철벽 수비수로 이름을 날린 그는 괌에서의 오랜 생활로 영어에 능통하다. 장쑤 외국인 선수들과의 소통은 물론 수비 조련 임무를 맡는다. '최용수-양김 라인'은 중국 현지 코치들과 함께 호흡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