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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체육계를 후끈 달궜던 '통합회장 선거전'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풍부한 지원과 열정'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08년 핸드볼협회장에 오른 뒤 전용경기장 건립 및 적극적 국제 외교로 한국 핸드볼의 위상을 한단계 끌어올렸다. 정의선 양궁협회장 역시 아버지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대를 이은 '양궁 사랑'을 바탕으로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의 지위를 유지하는데 있어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정몽원 아이스하키협회장은 대표팀 원정 때마다 직접 발로 뛰며 응원전을 펼쳐 '아이스하키 마니아'로 통한다. 허광수 회장은 골프 국가대표로 뛴 바 있는 '경기인 출신 회장님'이다.
일부 경기 단체들은 여전히 몸살을 앓고 있다. 17개 시도 협회-연합회 중 10개 지역에서 통합이 마무리 된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올림픽 개막 이틀 전인 4일 회장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3명의 후보가 나선 대한정구협회는 올림픽 기간 중인 11일 회장선거를 치르기로 했으나 선거인단 구성을 놓고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배드민턴과 마찬가지로 통합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대한테니스협회는 지난달 30일 곽용운 전 재미테니스협회장이 가까스로 새 회장에 올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