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은 5일(한국시각) 리우 올림픽 아쿠아틱스 스타디움 보조풀에서 훈련을 마쳤다. 왼속 새끼 손가락에 작은 상처가 났다. 훈련 중 역주행 하는 다른 선수와 부딪혀 손가락을 다쳤다. 박태환은 "물이 더러워서 선수가 오는 것을 못봤다. 부딪혔는데 괜찮다"고 했다. 작은 찰과상 정도라 7일 열리는 400m 출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작은 부상이 있었지만 박태환의 표정은 밝았다. 여러차례 강조한대로 '즐거운' 모습이었다. 박태환은 "적응 잘하고 있다. 온지 4일 됐는데 이제 2일 있으면 시합이다. 느낌 살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나쁘지 않다"고 했다.
여러차례 '즐겁게'라는 말을 강조했다. 그는 "확실히 경기장 오니까 느낌이 다르다. 다들 알다시피 올림픽까지 쉽지 않았다. 걱정 많지만 즐겁게 하자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올림픽의 키워드는 즐거움이다. 쉴때도, 경기할때도 즐겁게 할 생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