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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부터 치열할 것 같다. 조심해야 한다."
이번 수영은 고만고만한 경쟁자들이 많아 어느때보다 치열한 레이스를 예고했다. 박태환과 그의 스승 노민상 전 감독 역시 이를 예상했다. 박태환은 5일 인터뷰에서 "이전에는 1~3명이 선두권에 있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는 나와 쑨양이 금메달을 경쟁했고, 나머지는 1~2초 이상 차이가 났다. 이번에는 다들 비슷비슷하다. 예선부터 치열할 것 같다.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노 전 감독도 "예선을 뛰는 것을 봐야 어떻게 돌아갈지 예상할 수 있다. 지금 이야기 하기 힘들다"면서 "과거와 달리 수준이 상향 평준화됐다. 피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자칫하다가는 결승에서 1,8번 레인에 간다"고 예선 때부터 사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박태환의 무기는 역시 긍정적인 마음가짐이다. 박태환은 "전략 구상 아직 안했다. 2일 남아서 조금씩 생각 중이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예선, 결선 모두 오전, 오후 훈련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많은 생각 안하고 편하게 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나보다 나이 많은 선수도, 어린 선수도 있다. 아직 어리다고 생각하지만. 올림픽 출전 자체가 기적이었다.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다. 예선, 결선 모두 후회없이 하겠다. 부담되지만 편안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