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런던올림픽, 김장미(24ㆍ우리은행)는 비밀병기였다. 스무살의 나이에 출전한 첫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명중시킨 사격천재, 명사수는 당찼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여갑순 이후 20년만의 여자사격 금메달, 25m 권총 최초의 메달리스트가 된 후 "시상대에서 예쁘게 보이게 미장원에 가고 싶다"고 했던 명랑소녀가 4년만에 2번째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2014년 이후 2년 가까이 고질적인 어깨 부상으로 인해 고전했지만, 지난 4월 올림픽대표선발전에서 1위에 오르며 에이스의 재림을 알렸다. 4년전 그날처럼 야무진 금빛 총성을 기대한다.
올림픽 사격대표팀의 김장미가 선수가 2일 오전(현지시간) 올림픽 슈팅센터에서 훈련을 마친뒤 동료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2016.7.30/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