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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은 몸에 걸칠 게 없다.
그렇다면 선수들은 장비를 전혀 활용하지 않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자구책이 있다. 수영모 2개를 겹쳐 쓴다. 의문이 든다. 촌각을 다투는 수영. 때문에 0.001g이라도 무게를 줄여야 할 터. 하지만 펠프스를 비롯, 박태환(27·한국), 쑨양(25·중국) 등 세계적 수영 스타들은 수영모를 1개 더 착용한다.
이유가 있다. 우선 입수 시 수영모 위치가 바뀌는 것을 막아준다. 다이빙 과정에서 수면과 강하게 부딪혀 수영모가 돌아가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심리적 요인도 있다. 2개를 쓰면 머리를 꽉 잡아준다. 이때 선수들은 물살을 더 예리하게 가르는 느낌을 받는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