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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검객' 박상영(20·한체대)의 금빛 반란에 '한솥밥' 형님들도 한껏 신이 났다.
박상영의 메달은 대한민국 선수단의 3번째 금메달이자, 펜싱 에페 종목에서 따낸 첫 금메달이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남자플뢰레 김영호,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사브르 김지연의 개인전 금메달 이후 남자에페 첫 금메달이자, 펜싱 사상 3번째 개인전 금메달, 단체전(런던올림픽 남자사브르)까지 통틀어 총 4번째 금메달이다.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선배 정진선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8강에서 후배 박상영이 16강에서 자신을 꺾고 올라간 세계2위 엔리코 가로조(이탈리아)를 잡은 후 "든든하다. 믿는다"고 했었다.
남자 에페 라인업은 역대 최강이다. 막내 박상영부터 고참 정진선, 박경두, 정승화까지 세계 무대를 호령해온 월드클래스 에이스 군단이다. 개인전뿐 아니라 단체전 메달을 일찍감치 도원결의했다. 강인한 멘탈과 서로를 배려하는 따뜻한 인간미, 끈끈한 팀워크로 똘똘 뭉친 남자에페 대표팀은 막내의 금메달에 더욱 힘을 받게 됐다. "단체전도 기대해주세요"라고 입을 모았다.
리우데자네이루=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