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남자 에페의 박상영(21·한국체대)이 2016년 리우올림픽 결승에 진출하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박상영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아레나3에서 펼쳐진 2016년 리우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준결승에서 벤자민 스테펜(스위스)에게 15대9로 이겼다.
파벨 수코브(러시아)를 시작으로 엔리코 가로조(이탈리아), 맥스 하인저(스위스)를 누르고 기세를 올린 박상영은 매서운 손끝을 자랑하며 4강까지 올랐다.
준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쉽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맞붙는 왼손잡이였다. 박상영은 1피리어드 시작과 함께 점수를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그러나 이내 동점에 성공했고, 기세를 몰아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특유의 빠른 발과 장기인 플래쉬를 앞세워 분위기를 탔다. 박상영은 1피리어드를 6-4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2피리어드에서도 박상영의 활약이 계속됐다. 박상영은 2피리어드 초반 연거푸 2점을 따내며 순식간에 8-4 더블스코어를 만들었다. 경기 중반에는 상대방의 칼을 피해 앉으면서 득점하는 등 매서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박상영은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를 흔들며 2피리어드 막판 14점 고지를 밟으며 14-9로 리드를 잡았다.
마지막 3피리어드. 박상영은 경기 시작 20초 만에 득점을 기록하며 결선행 진출을 확정했다.
결승에 오른 박상영은 10일 오전 5시45분 이므레와 금메달을 두고 마지막 금빛 찌르기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