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올림픽 3연패의 대기록은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 속에 탄생했다.
승부사 기질은 위기의 순간 빛을 발했다. 4라운드 두 번째 발에서 9.6점으로 분위기를 추스른 진종오는 5라운드에서 10.4점, 10.3점을 잇달아 적중시키면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7라운드에서도 10.5점, 10.0점을 맞히면서 동료 한승우의 몫까지 짊어진 진종오는 8라운드에서 10.4점과 10.2점을 잇달아 맞히면서 줄곧 상위권을 달리던 김성국(북한)을 제치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마지막 9라운드를 앞둔 상황. 선두 호앙쑤안빈(베트남)은 174.6점, 진종오는 174.4점으로 0.2점의 초박빙에서 맞대결을 시작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