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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 장예나(27·김천시청)-이소희(22·인천국제공항)가 기분좋게 출발했다.
세계랭킹 9위 장예나-이소희에게 세계 18위의 상대조는 어렵지 않은 상대였다. 방심이 복병이었을 뿐이었다.
장예나가 후위를, 이소희가 전위 공격를 주로 맡았지만 기량에서 한 수 아래인 불가리아조를 상대로 번갈아 위치 교대를 하며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위기도 있었다. 1세트 중반 15-7, 8점차까지 리드를 잡았던 장예나-이소희는 방심하는 표정이 묻어나는가 싶더니 실책성 플레이를 연발하며 15-14까지 쫓겼다. 이후 박빙의 레이스를 이어가다가 17-18로 역전당했고 팽팽한 주고받기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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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에서 진땀을 뺀 둘은 2세트에서 한결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2세트 초반 5-5까지 균형을 맞춰가던 장예나-이소희는 점차 격차를 벌려가며 12-7로 달아난 뒤 안정적으로 리드를 유지해나갔다.
장예나-이소희는 13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올림픽 배드민턴 복식경기에서는 각 조에서 4팀 중 2위 안에 들어야 8강에 진출한다. 장예나-이소희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며 남은 조별리그에서 부담을 덜게 됐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