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장혜진 "단체전은 솜사탕 개인전 맛은 초코파이!"

여자양궁 대표팀 장혜진이 11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삼보드로무 양궁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승리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을 들어보이는 장혜진./2016.8.11/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N

"개인전 금메달이요? 초코파이 맛이죠!"

장혜진(29·LH)은 12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무에서 열린 리사 운루흐(독일)와의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6대2(27-26, 26-28, 27-26, 29-27)로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정상에 오른 장혜진은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단체전에서 동료들과 함께 정상을 밟은 장혜진은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솜사탕 맛"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달달하고 달콤한 느낌이라는 의미였다. 개인전 금메달의 맛은 달랐다. 생애 처음으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장혜진은 금메달을 거머쥔 직후 "초코파이 맛"이라고 표현했다.

장혜진은 "초코파이 맛이 난다. 배고플 때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브라질에 와서 초코파이를 정말 맛있게 먹고 있다"며 그동안 힘들었던 기억을 달콤하게 바꿨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