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펠프스 접영 100m 은메달, 금메달 주인공은?

기사입력 2016-08-13 14:03


펠프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싱가포르의 조셉 스쿨링(21)이 '수영황제'를 막았다. 접영 100m에서 마이클 펠프스(31·미국)의 올림픽 4연패에 제동을 걸었다. 싱가포르에는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선사했다. 남자 접영 100m에서 금메달을 딴 최초의 아시아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13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6년 리우올림픽 남자 접영 100m 결승. 관심은 펠프스의 이번 대회 5관왕 달성 여부였다. 하지만 가장 먼저 결승점을 터치한 선수는 펠프스가 아니었다. 스쿨링이었다. 50초39의 기록이었다.

펠프스는 그 뒤를 이어 터치패드를 찍었다. 혼자만이 아니었다. 채드 르 클로스(남아공), 라슬로 체흐(헝가리) 등과 똑같이 손을 댔다. 51초14.

시상대의 은메달 수상자 자리에는 펠프스를 포함, 3명이 나란히 섰다. 올림픽 수영 역사에서 3명이 같은 색 메달을 나눠 가진 것도 처음이다. 대신 동메달 수상자는 없었다.

펠프스는 이 종목에 앞서 계역 400m, 접영 200m, 계영 800m, 개인혼영 2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접영 100m에서는 은메달을 추가하며 올림픽 메달 수는 총 27개(금 22, 은 3, 동2)로 늘어났다.

펠프스는 마지막으로 혼계영 400m에서 다시 한번 금메달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예선에서는 뛰지 않았지만 단체전은 결승 멤버를 바꿀 수 있다. 미국은 전체 2위로 결승에 올랐다. 경기는 14일 펼쳐진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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