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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인천공항 1층 입국장 C게이트는 오전부터 바빴다. 각 방송사들이 미리 도착해 촬영하기 좋은 장소를 물색, 카메라를 설치해뒀다. 오전 11시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해 귀국할 예정이던 양궁 대표팀은 15분 빠른 오전 10시45분 인천공항에 도착, 40여분 뒤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브라질 현지 지카 바이러스 유행 등 검역과 활 등 큰 부피의 짐이 많아 입국수속이 다소 늦어졌다. 선수단이 들어서자 미디어 수백명의 취재전쟁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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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단체전 금메달 최미선은 "가장 먹고싶은 음식은 삼겹살"이라며 "오늘 삼겹살 파티를 하고 싶다"고 했다. 장혜진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나와 계실 줄은 몰랐다"며 눈이 휘둥그레졌다. 장혜진은 스탠딩 인터뷰 후 아버지 장병일씨를 뒤늦게 발견하고 한걸음에 달려와 안겼다. 둘이 포옹하자 갑자기 언론 ENG카메라 수십여대와 사진기자들이 뒤엉켜 한동안 불꽃놀이 같은 카메라 플래시가 멈추지 않았다.
선수들은 이날 곧바로 해산, 휴식을 취한 뒤 팀에 합류한다. 다음달 열리는 종합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또다시 활을 잡게 된다.
인천공항=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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