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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달성에 비상등이 켜졌다.
지난 달 29일 출국해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2주 가량 적응 훈련을 마친 태권도 대표팀은 15일 리우에 입성했다. 상파울루에서 웨이트트레이닝과 기술훈련을 병행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선수단의 자신감은 넘쳤다. 박종만 태권도 대표팀 총감독은 "일부 종목의 예상 밖 부진으로 부담은 있지만 그 어느 대회 때보다 체계적으로 준비를 잘해왔다"고 했다. '에이스' 이대훈은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아쉬운 은메달의 한을 풀겠다고 다짐했다. 이대훈은 "운동을 계속하다 보면 더 좋아질 수도 있겠지만, 지금이 제일 좋은 것 같다"며 "이제 더 준비할 것은 없다. 지금까지 한 것을 잘 보여주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첫 올림픽에 나서는 김태훈과 김소희도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며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며 "금메달은 자신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에 그쳤던 태권도는 이번 대회에서 최소 2~3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18일 김태훈, 김소희 듀오가 스타트만 잘 끊어줄 경우 더 좋은 성적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안팎의 평가다. 이제 한 종목에서 복수의 금메달을 노려볼 수 있는 것은 태권도 뿐이다. 태권도에 10-10 달성의 성패가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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