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는 마음 편히 보실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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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환영인파와 취재진의 박수와 플래시 세례를 받은 진종오는 부모님과 감격의 상봉을 한 뒤 금메달 소감을 전했다.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국민들의 성원이 금메달의 원동력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진종오는 50m 결선 당시 6.6점을 쏘며 위기를 맞았던 장면에 관해 "깜짝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다. 그게 바로 사격의 묘미"라며 재치있는 답변을 했다. 그는 "끝까지 한 발 한 발 긴장을 풀지 못하게 하고 포기하지 않게 사격의 묘미인데, 이번에 제대로 보여드린 것 같다. 하지만 다음에는 더 마음 편히 지켜보시도록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진종오에게 물었다. "다음에 더 잘하겠다는 답변을 2020도쿄올림픽에서 4연패에 도전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는가". 분주한 와중이었지만, 진종오의 답변은 그가 쏜 총알만큼 정확했다. "네!"
인천공항=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