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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잘할 수 있다."
어렵게 얻은 귀중한 동메달이었다. 김태훈은 16강에서 타윈 한쁘랍(태국)에게 10대12로 패하며 패자부활전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집중력을 발휘해 사프완 칼릴(호주)을 누르고 동메달결정전에 진출했다.
경기 뒤 김태훈은 "16강전에서 패한 뒤 실망 많이 했다. 힘들었다. 앞이 캄캄했지만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잘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주위에서 지금 슬퍼하지 말고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라고 했다. 보답하고 싶었다. 정신차리고 했다"고 말했다.
태권도 대표팀의 막내는 부담감과 싸웠다. 김태훈은 "국제경험이 많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렇게 올림픽이 오니까 주위의 응원도 많고, 긴장이 많이 됐다. 몸도 좋지 않았고, 시야도 넓게 보지 못하고 당황했다. 큰 대회 경험했으니까 앞으로 더 긴장 하지 않고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것을 이겨내면서 성장하는 것 같다. 힘든 것 이겨내면 다음에 더 잘할 수 있다고 한다. 도쿄올림픽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잘할 수 있다. 멘타적으로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