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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은 수영 경영 대표팀이 결국 멈춰 섰다.
대한수영연맹은 물론이고 선수촌이 발칵 뒤집혔다.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30일 진천선수촌 내 여자 샤워실과 탈의실, 숙소 등 151개를 전수 조사했다. 31일에는 태릉선수촌 조사도 병행했다.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훈련이 제대로 진행될리 없었다. 경영 선수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는 극에 달했고, 일부는 '수영 선수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민망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진천선수촌에 합류하기로 한 7명 가운데 남자 선수 2명과 여자 선수 1명 등 총 3명만이 진천선수촌에 복귀했다. 물론 입촌하지 않은 선수 중 3명은 2016년 리우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한 만큼 사건과는 관계가 없다. 그러나 단 3명만 모인 경영 대표팀의 분위기는 더욱 어두워졌다.
한편, 안 감독이 사퇴하면서 진천선수촌에 머물던 박성원 코치를 비롯한 경영 선수 3명도 퇴촌했다. 이로써 경영 대표팀은 사실상 '올 스톱' 됐다. 멈춰 선 경영 대표팀은 대한수영연맹이 새로운 집행부를 꾸린 11월에야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