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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리우패럴림픽에 나선 한국 선수들이 값진 메달을 수확하고 있다.
남자 사격 대표 팀의 김근수(43)는 사격 혼성 10m 공기소총 입사 종목에서 195.6점을 쏘며 동메달을 땄다. 김근수는 2001년 건설 현장에서 떨어져 온몸이 마비되는 장애를 입었다. 경기는 아내 황해화(45)씨가 경기 보조 역할을 맡아 진행됐다. 황씨가 움직일 수 없는 남편을 대신해 실탄을 장전했다.
김근수는 "아내가 없었다면 이런 날이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황씨는 "지난 날 같이 고생한 것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더 올라갈 수도 있었겠지만 지금 성적도 멋지다.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남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11일 현재 금3, 은2, 동5로 종합 13위를 달리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