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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는 통합이었다. '최순실 게이트' 속에 유탄을 맞고 상처 입은 체육계. 치유가 필요한 시점,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깃발을 들었다. 묵은 갈등, 반목을 털고 자성과 쇄신 속에 화합의 길로 가자고 당부했다.
이기흥 신임 대한체육회장은 취임사에서 "첫 통합 대한체육회장으로서 영광에 앞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체육인 여러분의 뜻과 의지를 모아 통합체육회가 그 기능과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모든 체육인이 화합하고 통합하는 데 앞장서도록 하겠다. 또한 뼈를 깎는 자성과 쇄신을 바탕으로 새롭게 변화하여 국민 여러분에게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신뢰와 사랑을 받는 체육회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결혼은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극복하며 가정이라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대한체육회 출범으로 물리적 통합은 완성되었으니, 이제는 진짜 가족이 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작은 차이에 연연하지 말고 더 큰 공동의 목표를 향해 노력해주시길 바라며, 국회도 힘껏 돕겠다"고 당부했다.
안팎으로 어수선한 체육계. 신임 이기흥 회장의 통합과 개혁의 리더십이 절실한 시점이다. 닻이 올랐다. 4년은 긴 시간이 아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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