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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평창위원장 "현재 3000억 부족, 균형재정 노력하겠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7-03-1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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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상황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근 실시된 경기장 테스트 이벤트가 큰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 또 테스트에 참가했던 세계적인 선수들도 대회 시설 등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렇지만 모든게 완벽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국내외 올림픽 붐조성과 대회 예산면에서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있다.

IOC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5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제8차 조정위원회를 갖고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준비상황을 밝혔다.

구닐라 린드버그 조정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앞으로 대회 개막까지 전국적으로 올림픽 열기가 올라올 것으로 기대한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정세균 국회의장과의 미팅을 통해 정부의 든든한 후원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근 내한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14일 황교한 권한대행과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났다.

기자회견에 배석한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지금까지 17개 종목의 테스트 이벤트를 마쳤다. 4월까지 모든 테스트를 마치고 완벽한 올림픽 개최가 되도록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테스트 이벤트를 통해 쇼트트랙과 피겨 종목은 관중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외에서 펼쳐진 크로스컨트리 등 설상 종목과 패럴림픽 종목 등엔 팬 열기가 부족했다.

이희범 위원장은 올림픽 이후 경기장 등 유산들의 추후 활용에 대한 계획도 지속적으로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2경기장 중 10개는 관리 주체를 정했다. 나머지 2곳도 앞으로 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린드버그 조정위원장은 "우리는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에 반드시 유산 활용 계획을 수립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준비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희범 위원장은 대회 예산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세출은 2조8000억원, 세입은 2조5000억원으로 잡았다. 현재 3000억 적자가 나는 걸로 돼 있다. 앞으로 이 균형 재정을 달성하기 중앙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하겠다. 국회도 결의한 채택 등을 통해 돕고 있다. 공공기관의 참여가 있을 것이다. 균형 재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린드버그 조정위원장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 결정 등으로 혼란스러웠던 국내 정치 상황이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희범 위원장도 "올림픽은 정치 상황과는 별개로 진행될 것이다. 정치권의 여야가 전폭적으로 돕기로 했다. 중국 관광객들도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많이 올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은 한국 내 사드 배치를 반대하면서 자국 관광객들의 방한을 막고 있다.
평창=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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