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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간은 '윤성빈 세상'이 될 것이다."
이로써 윤성빈은 1~4차 시기 합계 3분20초55를 기록, 러시아 출신의 니키타 트레구보프(31)를 무려 1초63초차로 꺾고 당당하게 금메달을 따냈다. 3위는 영국 출신의 돔 파슨스(3분22초20)가 차지했다.
윤성빈은 1차 시기부터 4차 시기까지 1위를 놓치지 않으며 '퍼펙트 금메달'을 만들어냈다.
윤성빈은 지난 1990년 10월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이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에 가입한 이후 28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따낸 최초의 선수가 됐다. 또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초의 썰매 종목 메달리스트의 영예도 안았다.
경기가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이 감독은 "아무도 윤성빈이 이렇게 큰 차이로 이길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성빈이 금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다. 향후 10년간은 윤성빈 세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한국 스켈레톤은 더 이상 불모지가 아니다. 1위와 6위를 했다. 베이징올림픽 때는 금메달과 은메달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윤성빈이 금메달을 땄다.
아무도 윤성빈이 이렇게 큰 차이로 이길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스켈레톤에 대한 전망은.
윤성빈이 금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다. 이제는 한국 스켈레톤은 더 이상 불모지가 아니다. 우리는 1위와 6위를 했다. 향후 10년간은 윤성빈의 세상이 될 것이다. 베이징올림픽 때는 금메달과 은메달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금메달을 따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내가 미디어데이 때 금 2, 은 1라고 얘기한 건 계회적이었다. 평창에 있다가 진천선수촌에 들어갔을 때 많은 분들이 비난했다. 또 일부러 한 번 타려고 공식훈련을 하려했다면 두쿠르스 등 경쟁자들이 기록을 단축했을 것이다. 그 동안 참 말이 많았다. 국내 코치와 외국인 코치들이 철저하게 선수 관리를 했다. 하나가 돼 좋은 결과를 얻었다. 또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서 정부의 도움으로 결과를 냈다. 대한체육회와 철저한 계획을 세웠다. 알펜시아 2층에서 잠을 자고 1층에서 밥을 먹고 지하에서 차를 태워 선수들이 바람을 맞지 않도록 신경까지 썼다. 이처럼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이 해냈듯이 체계적인 시스템이 갖춰진다면 외부에서 고생하는 다른 종목들도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평창올림픽이 끝나고 정부 지원이 있다면 베이징올림픽은 또 다른 평창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