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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넌 뒤졌다."
9년전인 지난 2014년 열린 로드FC 014 대회에서 파이터로 데뷔해 일본의 타카야 츠쿠다를 1라운드에 KO 시키며 승리했던 윤형빈은 한일전으로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파이터 100'은 이름만큼 100초 동안 빠르게 승부를 보는 화끈한 룰이다. 그리고 화끈한 경기를 이끌어내기 위해 테이크 다운 시 서브미션이 없고, 최대 5초 동안 파운딩이 가능한 룰을 적용, 쇼츠처럼 짧은 시간을 선호하는 MZ세대를 겨냥했다.
'파이터 100'은 일본 오사카에서 김재훈(34)이 만든 선수들과 지난 10월 31일 정식경기를 치렀지만, 벤치 클리어링을 넘어선 난투극까지 벌여 감정싸움이 극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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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말미에 갑자기 윤형빈의 자리로 오더니 윤형빈의 머리에 검은색 액체를 쏟았다. 간장이었다. 소유가 일본어로 간장이라는 뜻. 일본에서는 소유 니키가 간장으로 도발하는 일이 많았는데 이날 윤형빈에게도 간장 테러를 자행했다. 그러면서 윤형빈을 향해 "너 쫄리지 지금 나랑 하자"며 계속 도발을 했다.
화를 끝까지 참은 윤형빈은 "경기장에서 넌 뒤졌다"라고 묵직한 한마디를 했다.
남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