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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셜 연휴, 한국 다이빙이 낭보를 전했다.
지난 2019년 광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다이빙 최초로 메달리스트가 된 김수지는 이번 동메달로 한국 다이빙 역대 두 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광주에서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닌 1m 스프링보드에서 메달을 땄지만, 이번은 올림픽 정식 종목인 3m 스프링보드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김수지는 박태환, 황선우에 이어 3번째 세계선수권 멀티 메달리스트가 됐다. 여자 선수로는 최초다.
김수지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5년 전 광주에서는 나 스스로 아직 국제적인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그저 운이 좋았다는 생각뿐이어서 감흥이 덜했다"며 "지금은 그때보다 성장했다고 느낀다. 열심히 노력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는 생각에 더 기쁘고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수지는 "도하까지 응원 와주신 부모님 앞에서 이룬 성과라 더 기쁘고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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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김수지의 도하 대회는 끝나지 않았다. 김수지는 10일 오후에 열리는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승에 이재경(24·인천광역시청)과 함께 출전한다.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에서 김수지-이재경은 이 종목 4위를 했다. 김수지는 "도하에서 혼성 싱크로 3m 경기를 실수 없이 마치면, 작년보다 한 계단 더 올라설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한편, 남자 3m 스프링보드 우하람(25·국민체육진흥공단)과 이재경, 남자 10m 플랫폼 신정휘(22·국민체육진흥공단)가 이번 대회를 통해 파리 올림픽 개인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남자 10m 플랫폼 파리행 티켓을 딴 김영택(22·제주도청)과 여자 3m 스프링보드 김수지까지, 총 5명이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