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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지희 신유빈을 앞세운 여자 탁구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쾌조의 3연승을 질주하며 조 1위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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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삐약이' 신유빈이 2단식 주자로 나섰다. ㅅ아대는 푸에르토리코 에이스 아리아나. 첫번째 게임 초반 서비스 미스와 네트 불운이 겹치며 2-6으로 끌려갔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6-10까지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점수를 내주며 1게임을 6-11로 내줬다. 정영식 KBS 해설위원은 "신유빈이 급해보인다. 긴장해서 코스가 안 보이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절치부심한 신유빈은 3게임에서 5-8까지 끌려갔지만,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7-8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3게임에서 8-11로 패하며 게임 점수 0-3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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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식 주자 전지희가 동생 신유빈의 복수에 나섰다. 1게임 초반 2-2, 3-3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탁신들의 향기'가 탁구장을 감돌았다. 전지희가 2점 앞서가며 아리나아가 추격했다. 6-6 상황에서 전지희의 일격이 통했다. 전지희는 공격 방향을 바꿔가며 상대를 '요리'한 끝에 한 점을 더 따냈다. 아리아나는 만만치 않았다. 9-9, 10-10 동점이 이어지면서 듀스에 돌입했다. 먼저 1점을 따낸 전지희는 과감한 공격으로 1게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게임을 12-10으로 잡아낸 전지희는 2게임 초반 네트와 앳지를 잇달아 맞는 행운이 따르며 6-2로 크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아리아나가 반격에 나섰지만, 특유의 '각도기 공격'으로 2게임도 11-8로 승리했다.
기세를 탄 전지희는 3게임에서도 주도권을 쥐고 아리아나의 멘털을 흔들었다. 2번째 매치에서 신유빈을 적절히 공략했던 아리아나는 왼손잡이 전지희 앞에서 맥을 추지 못했다. 전지희는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8-3으로 앞서나갔다. 이변은 없었다. 11-6으로 3게임마저 잡아내며 게임 점수 3-0으로 승리했다. 한국이 매치 점수 3대1로 웃었다.
부산=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