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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휠체어컬링세계선수권이 3월 2~16일 '평창패럴림픽 성지'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세계선수권은 2022년 베이징패럴림픽 선수단장이었던 윤경선 대한장애인컬링연맹 회장의 의지에서 시작됐다. 베이징에서 아깝게 메달을 놓친 후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동계패럴림픽 메달이라는 간절한 목표로 안방 세계선수권을 적극 유치했다. 4인조 휠체어컬링과 패럴림픽 종목으로 신설된 2인조 휠체어 믹스더블 2종목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밀라노패럴림픽 포인트가 부여되는 대회다. 휠체어컬링은 남녀혼성 경기로 4명의 출전 선수 중 반드시 1명 이상의 여성이 포함돼야 한다. 비장애인 컬링은 스위핑(빙면을 쓸어 스톤의 움직임을 조절)이 중요하지만 휠체어컬링은 스위핑이 없는 만큼 정확한 투구가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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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현 감독은 "안방 세계대회에서 어깨가 무겁다"면서 "팀을 결성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경험이 풍부하고 우수한 선수들로 구성돼 좋은 결과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현출은 "최고보다 최선을 다해, 시상대에 오르는 게 목표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했다. 양희태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우승이 목표"라면서 "감독님, 팀원들이 그간의 노력을 잊지 않고 경기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믹스더블에 도전하는 황봉경 감독은 "3위 이상이 목표다. 밀라노-코르티나패럴림픽 포인트를 획득해 반드시 패럴림픽 무대에 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태영과 조민경은 "목표는 언제나 우승이다. 대한민국엔 우리보다 뛰어난 선수가 많은데 안방 대회에서 운좋게 국가대표로 선발돼 영광스럽고 설렌다"는 소감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