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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올림픽은 포기할 수 없는 꿈의 무대다."
김서영은 런던, 리우, 도쿄에 이어 파리올림픽 티켓을 획득하며 선배 박태환(아테네, 베이징, 런던, 리우), 남유선(시드니, 아테네, 베이징, 리우)에 이어 올림픽 4회 출전, 한국 수영선수 최다출전 기록 타이를 이뤘다. 여자수영에서 4회 연속 출전은 김서영이 처음이다. 가장 오래, 가장 잘하는 대한민국 수영대표팀 주장의 품격, 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을 모두 잘하는 만능선수의 능력을 입증했다. 수영 전문매체 스윔스왬도 '김서영, 4번째 올림픽 출전자격 획득!'이라는 타이틀의 기사를 실시간 타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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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은 "런던, 리우 2회 출전 때만 해도 '올림픽에 가서, 올림픽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했는데 도쿄올림픽 때 처음으로 '스스로 칭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4번째 파리올림픽은 정말 영광이다. '스스로에게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는 생각이 든다"며 미소 지었다. 네 번째라고 느슨해질 여유는 없다. 올림픽은 올림픽이다. "다들 즐긴다고 하지만 올림픽 무대에서 못하고 싶은 선수는 없다.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해 준비해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김서영은 서른한살에 리우올림픽 4번째 도전을 이룬, 같은 종목 '선배' 남유선을 향한 존경심도 전했다. "막상 내가 그 나이가 되니 유선언니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냐는 질문에 김서영은 즉답하지 않았다. "아직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올림픽의 기회는 하늘이 내리는 것이고, 내가 바란다고 해서 오는 것이 아니니까… 하지만 항상 마지막이라는 자세로, 최고의 성과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서영에게 올림픽이란?' 한치 망설임 없이 단단한 대답이 돌아왔다.
"내게 올림픽은 포기할 수 없는 꿈의 무대다."
김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