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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미국이 패권주의와 일방주의를 추구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맞서 세계 다극화 전략을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시 주석의 발언은 미국이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도 관세와 광물 수출 통제 등 보복 조치를 내놔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된 뒤 나왔다.
시 주석은 "동계 스포츠의 매력은 열정과 협동에 달려있다"면서 "우리는 손을 맞잡고 함께 나가 공동 발전을 도모하고, 보편적이고 포용적인 '경제 세계화'에 끊임없는 동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제 세계화' 또한 미국의 외교 틈새를 파고들어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중국의 외교전략이다.
시 주석은 이번 아시안게임의 주제가 '얼음과 눈이 함께 꾸는 꿈, 한 마음 아시아'(氷雪同心, 亞洲同心·빙설동심, 아주동심)인 점을 거론하면서 "(이는) 아시아 사람들의 평화와 발전, 우정에 대한 공통된 바람과 추구를 담고 있다"고도 했다.
시 주석은 또 "빙설 문화와 빙설 경제가 하얼빈의 고품질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동력과 대외 개방의 새로운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찬에는 차이치, 왕이, 허리펑, 왕샤오훙, 천이친 등 중국 지도부가 참석했고,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하얼빈을 방문한 각국 정상급 인사들이 초대받았다.
anfour@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