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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형우가 우니, 나도 울 뻔 했다."
오승환에게 광주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곳이다. 공교롭게도 오승환은 개인 통산 100세이브, 200세이브, 300세이브 기록을 모두 KIA 상대로 작성했다. 그 중 100세이브와 300세이브를 광주에서 했다. 그것도 100세이브는 무등구장, 300세이브는 현재 KIA 홈구장인 챔피언스필드에서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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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는 최형우의 등장. 최형우는 구단의 도움을 받지 않고, 개인적으로 선배 오승환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제작했다. 그리고 감사패에 적힌 문구를 직접 낭독하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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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은 마지막으로 "양현종 등 대단한 선수들이 내가 가는 길을 잘 해주는 것 같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광주와 KIA는 내가 큰 기록을 세웠을 때 함께한 팀이었다. 나에게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곳이다. 이제 은퇴투어도 조금씩 편해진다. 그러면서 은퇴를 한다는 게 실감나기도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