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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펠카는 관중석의 한 팬이 반복적이고 악의적으로 자신의 서브를 방해했다고 해명했으나 심판은 관중을 향한 욕설은 명백한 ATP 규정 위반이라며 벌점을 줬다.
오펠카는 2-1(4-6 7-6<7-5> 6-4)로 승리하고 8강에 올랐다. 그러나 승리만으로는 억울한 마음이 풀리지 않았다.
그는 경기 뒤 "투어에서 최악의 심판이었다"면서 "정말 형편없었다. 경기 결과를 거의 바꿔버릴 뻔했다. 나에게 감정적이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심판은 (문제의 관중에게) 조용히 하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 관중은 포인트가 3점이나 날 동안 계속 방해했다. 심판이 할 일을 안 해서 내가 '여기서 나가'라고 말했을 뿐"이라고 강변했다.
하지만 ATP는 성명을 내고 "심판은 (오펠카에게) 적절한 조처를 할 책임이 있다"면서 심판의 벌점 판정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 냈다.
이어 "ATP는 징계 절차를 위해 오펠카의 경기 뒤 발언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펠카는 분을 삭이지 못했다가 두 번째 벌칙을 받을 처지가 됐다.
ahs@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