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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유승민 신임 대한체육회장(43)이 '3월1일자'로 첫 인사를 단행했다.
유 회장의 첫 인사에는 IOC위원 출신 40대 스포츠리더의 철학과 의지가 담겼다. 능력 중심의 '신구 조화' 탕평 인사, '여성, 선수, 40대'를 키워드로 한 인재 발탁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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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인재 중용도 빼놓을 수 없다. '6본부 5실 1센터 18부' 체제, 부장급 이상 인사 대상자 총 39명 중 여성 본부장 1명, 실장급 3명에 부장급 9명 등 '여성 관리자'가 13명에 달한다. 대한체육회 부장급 이상 관리자의 33.3%가 여성이다. 역대 최다다.
유 회장은 첫 인사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신선하고 능동적인 인사에 신경을 썼고 능력 있는 여성 관리자 발탁도 염두에 뒀다"고 답했다. 4년 임기 첫해, 조직 파악 전에 진행된 첫 인사인 만큼 향후 충분히 유동적, 유보적일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유 회장은 "첫 인사다. 1년은 봐야 한다. 제가 대한체육회 조직 현황을 명확히 아는 상황이 아니지 않나. 직접 겪어보고 1년 후 평가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지금 발탁되거나 승진하거나 기회를 받으신 분들도 증명하지 못하면 여러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모두가 각자의 동기부여를 갖고 능동적으로 능력 위주의 일을 할 수 있는 체육회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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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총회와 함께 임기를 시작한 유 회장은 "체육계 변화는 이제 시작됐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대한체육회가 되겠다. 체육인이 중심이 돼서 국민 안으로 녹아드는 명확한 정책과 비전을 통해 건강한 체육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