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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뉴 어펜져스' 박상원(25·대전시청·세계 5위)과 전하영(24·서울시청·세계 2위)이 '안방' SK그랑프리 진검승부를 앞두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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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원은 오상욱, 전하영은 윤지수의 한솥밥 선후배다. 펜싱코리아를 이끌어온 '월드클래스' 선배들의 길을 오롯히 이어가야 한다는 책임감도 분명했다.
박상원은 "상욱이형이 올 시즌 대표팀을 나가 있는 상황인데 대회 때 볼 때마다 너무 반갑고 늘 보고싶다. 형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를 많이 느낀다.형이 있으면 정말 든든하다"면서 "우리에게 부족한 부분을 말해주시고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준다. 학교후배라서 그런지 친동생처럼 챙겨주는 부분도 있다. 형이 빨리 대표팀에 다시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지난 1월 튀니지그랑프리에서 박상원은 '세계 3위' 튀니지 톱랭커 파레스 페리자니를 밀어내고 우승했다.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페리자니는 "우리나라에서 열린 그랑프리에서 박상원이 우승하고 난 3등을 했다. 서울에서 열리는 대회에선 내가 우승하고 박상원이 3등을 하면 좋겠다"고 선전포고했다. 이 도발에 대해 박상원은 담담하게 응수했다. "페리자니 선수는 저보다 경험도 많고 배울 점도 많은 선수다. 반박보다는 받아들이고 만나면 최선을 다해 뛰어보겠다"고 했다. "경기 때 보여드리겠다"는 한마디가 의미심장했다.
전하영은 안방에서 '일본 에이스' 에무라 미사키와의 한일전 필승을 다짐했다. 역대 전적은 1승1패. 최근 단체전에서 전하영은 에무라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전하영은 "에무라가 세계 1위이고 제가 2위이기 때문에 만나게 되면 결승전이 될 것이다. 결승에서 만나게 되면 한일전이니까, 꼭 이겨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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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