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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스포츠의 키다리아저씨'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이 제17회 소강체육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 회장은 1980년 동국산악회 한국 마나슬루 등반대 대장으로서, 해발 8156m의 마나슬루봉을 한국 최초로 등정한 전문 산악인이다. 이후, 한국 에베레스트 원정대를 비롯해 여러 차례 원정대를 이끌었으며, 2000년대 초반 엄홍길 대장과 고 박영석 대장의 히말라야 14좌 완등을 물심양면 지원했다. 2005~2016년까지 대한산악연맹 회장으로 일하며 산악을 스포츠 종목으로 확장시키고, 국민 스포츠로 정착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 회장 재임 시기 스포츠클라이밍이 전국체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한국은 중국, 대만, 몽골 등 아시아 여러 나라에 등반 기술과 문화를 전파하는 선도 국가가 됐다. 2009년부터는 아시아산악연맹 회장으로 일하며, 아시아 회원국 간 협력 강화와 국제산악연맹과의 관계 증진에 기여했고, 한국인 최초로 국제산악연맹 명예회원으로 추대되는 영예도 안았다. 이 회장은 스포츠 행정 분야에서도 또렷한 족적을 남겼다. 대한체육회 이사, 남북체육교류위원장, 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했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코리아하우스 단장으로 활동했다. 스포츠,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1994년 재무부장관 표창, 1998년 국무총리 표창, 2011년 상공의 날 석탄산업훈장, 2015년 국무총리 표창, 2022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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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