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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작의 막이 오른다. 2025년 6월 3일,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이 탄생한다. 전 세계적 경제 불황 이슈 속 각계 각층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결국은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바람이자 고민이다. 놓치지 말아야 할 흐름이 있다. 이제 더 이상 '단순히' 잘 지내는 것이 전부가 아니란 사실이다.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더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지 진지하게 묻고 대답해야 할 시간이 왔다. 웰니스(Wellness), 저속노화 등의 단어가 트렌드가 된 이유다. 스포츠조선은 그 해답을 찾아 스포츠 강국으로 꼽히는 독일로 떠났다. 그곳에서 생활체육 현황, 글로벌 스포츠 산업 시장의 흐름을 봤다. 이를 바탕으로 새 시대 국민 건강은 물론, 한 발 더 나아가 소통과 통합의 해답이 될 수 있는 체육 현안에 대해 고민과 방향성을 제안한다. 스포츠조선은 3회에 걸쳐 생활체육 및 학교체육 등의 오늘과 내일을 함께 얘기한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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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독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나도 여섯살인가, 일곱살에 '자전거 면허'를 땄다." IT업계에서 일하는 47세 크리스티안씨는 올해 작지만 확실한 목표를 세웠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이탈리아 토스카나까지 자전거 여행을 하는 것이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자전거를 탔다. 그때부터 자전거는 내 평생 운동 친구가 됐다. 지금도 일주일에 3~4회는 무조건 자전거를 탄다"고 했다. 옆에 있던 사바나씨도 고개를 끄덕였다. 사바나는 "독일에선 대부분 초등학생 때 '자전거 면허'를 딴다. 나 역시도 6~7세 때 땄다. 생활체육의 일부"라고 했다.
독일엔 국가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스포츠 시설이 있다. 체육과학연구원이 발간한 '독일 스포츠클럽의 생활체육 발전 전략에 대한 고찰'에 따르면 '독일 스포츠클럽은 영리를 추구하는 상업 스포츠센터와는 달리 시장경제 법칙의 울타리를 벗어난 전형적인 비영리 법인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즉, 스포츠클럽은 이윤을 추구하지 않으면서 공공복지에 기여하는 공익권을 가진 단체로서 국가의 재정적 보조나 각종 세제 혜택의 대상이 된다'고 한다. 송형석 교수(계명대)는 '독일의 생활체육 육성정책과 스포츠클럽' 연구에서 '독일의 생활체육은 스포츠클럽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회비가 저렴하고 접근이 용이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스포츠클럽은 공익을 목적으로 하며 참여의 개방성이 보장된 비영리 단체의 위상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공적 지원 대상이 될 수 있었고, 예산의 상당 부분을 공적 보조금으로 충당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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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선 재미 요소를 가미한 다양한 스포츠 시설도 운영되고 있었다.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펀존(FUN ZONE)은 미니골프에 특화된 시설로 다양한 콘셉트의 코스로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트램펄린(방방이)과 LED를 결합한 놀이 시설도 있었다. 특히 눈여겨 볼 점은 이러한 스포츠 시설이 단순히 운동만 즐기는 곳이 아니란 점이다. 대부분의 스포츠 시설엔 파티 시설도 갖춰져 있었다. 프랑크푸르트 스포츠파크 관계자는 "10~20명, 많게는 30~40명 등 파티를 위한 대관이 가능하다. 케이터링 서비스 주문을 받기도 하고, '포트럭'은 미리 얘기하면 된다"고 했다. '포트럭'은 각자가 음식을 가져와서 함께 나눠 먹는 파티 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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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독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