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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정 아닌 미래를 위한 우리의 랠리"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국제탁구연맹 부회장 도전!스포츠외교도 광폭 행보...27일 ITTF총회 투표

최종수정 2025-05-27 11:31

"나의 여정 아닌 미래를 위한 우리의 랠리"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국제탁구…

"나의 여정 아닌 미래를 위한 우리의 랠리"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국제탁구…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이 도전은 나의 여정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우리의 랠리입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국제탁구연맹(ITTF) 부회장직에 도전한다. 유 회장은 27일 세계탁구선수권 종료 직후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되는 ITTF 연례총회에서 부회장 선거에 나선다. 후보자 전원이 지난 3월 6일 ITTF 선거위원회, 후보자 추천위원회의 심사와 승인을 거쳤고, 전세계에서 17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낸 가운데 8명을 투표로 선출한다.

유 회장은 24일 김해전국소년체전 학부모 간담회 직후 카타르 도하행 비행기에 올랐다. 26일 프리젠테이션을 마쳤고 27일 총회 투표에서 당선 여부가 결정된다.


"나의 여정 아닌 미래를 위한 우리의 랠리"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국제탁구…
유 회장은 프리젠테이션에서 아테네올림픽 챔피언, 대한탁구협회장을 거쳐 대한체육회장이 될 때까지의 이력을 소개한 후 코로나 팬데믹 위기를 딛고 지난해 대성공을 거둔 부산세계탁구선수권의 경험을 공유한 후 단지 투표를 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파트너십이 되어달라며 특유의 진정성으로 표심에 호소했다. 이어 유 회장은 3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첫째 평등한 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경험을 공유하겠다. 모두가 똑같이 소중하다. 모든 대륙, 모든 구성원의 모든 목소리가 존중되고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 둘째 선수들의 목소리가 증폭되도록 하겠다. 엘리트선수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의 목소리를 듣겠다. 그들의 목소리를 단순히 듣는 것뿐 아니라 우리의 결정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 셋째, 올림픽 무브먼트에서 탁구의 힘을 키우겠다"고 했다. 이어 유 회장은 "IOC위원으로 일할 때 올림픽프로그램 커미션 등 IOC 6개 분과에서 일했고 LA올림픽 조정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탁구가 올림픽 운동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바흐 위원장님께서 지난 파리올림픽 현장에서 제게 '글로벌 하드워커'라는 별명을 선사해주셨다. 그 별명대로 멈추지 않고, 계속 정진하겠다. 계속 '하드워크'하겠다. 우리 탁구 종목이 올림픽 무브먼트에서 넘버1이 되도록 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이것은 나의 여정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우리의 랠리다. 더 나은 미래를 우리 함께 만들어가자"는 말에 박수가 쏟아졌다.


"나의 여정 아닌 미래를 위한 우리의 랠리"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국제탁구…

"나의 여정 아닌 미래를 위한 우리의 랠리"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국제탁구…

"나의 여정 아닌 미래를 위한 우리의 랠리"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국제탁구…
유 회장은 카타르 도하 총회 현장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환담하는 등 활발한 외교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바흐 위원장은 ITTF서밋 포상식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혼합복식, 2028년 LA올림픽 혼합단체전 등 2개의 올림픽 메달 종목을 추가하고 양성평등, 다양성, 포용, 지속가능성, 디지털화 정책을 통해 탁구 종목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페트라 쇠링 ITTF 회장과 류궈량 부회장으로터 '유니티(Unity)' 트로피와 초대 ITTF 명예배지를 수여했다.

한편 이날 연례 총회에선 회장 선거와 2027~2029년 세계선수권 개최지 결정 투표가 진행된다. 페트라 쇠링 ITTF 회장의 4년 임기가 종료됨에 따라 새 회장을 뽑는 선거다. 쇠링 현 회장이 연임을 희망한 가운데 카릴 알 모한나디 아시아탁구연맹 회장(카타르), 모하메드 엘 하센 아흐메드 살렘 모리타니탁구협회장이 아성에 도전한다. ,2027년 세계선수권(개인전)은 프랑스, 카자흐스탄, 미국의 3파전, 2028년 세계선수권(단체전)은 일본의 단일 유치 신청, 2029년 세계선수권(개인전)은 독일, 중국, 브라질, 미국의 4파전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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