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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4강에서 일본에 패한 아픔을 설욕한 우리나라는 이제 2026년 1월 아시아선수권과 2026년 9월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
한국 남자 핸드볼은 아시안게임에서 통산 금메달 5개를 따내 최다를 기록 중이지만 최근에는 중동세에 밀려 내림세다.
아시안게임 마지막 금메달은 2010년 광저우 대회고, 결승 진출도 2014년 인천 대회가 마지막이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5위에 그쳐 사상 처음으로 4강 밖으로 밀려났다.
올림픽 본선 진출도 2012년 런던 대회 이후로 끊겼다.
조 감독은 이날 일본을 물리친 이후 인터뷰에서 "한일전에서 이겨 기쁘다"며 "우리 선수들이 5월부터 소집돼서 준비했는데 오늘 경기장에서 능력을 잘 보여줘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 준우승하고, 파리 올림픽 본선에도 자력으로 나가는 등 최근 상승세가 뚜렷하다.
이날 새벽 폴란드에서 열린 세계주니어(21세 이하) 선수권대회에서도 우리나라는 일본에 28-35로 완패했다.
조 감독은 "일본은 현재 사실상 아시아 랭킹 1위"라며 "이번에 방한한 일본 대표팀은 올해 세계선수권에 나갔던 선수들 7명 정도가 포함돼 1.5군보다 더 약한 전력인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도 부상 선수들이 있어 1.5군급인 것은 마찬가지"라며 "내년 아시안게임에 초점을 맞춰서 결승에서 다시 일본과 해보자고 선수들과 뜻을 모으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2028년 LA 올림픽에 대해서도 "내년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과를 내면 (2027년으로 예상되는) LA 올림픽 지역 예선도 이 멤버들을 주축으로 도전해서 당당히 올림픽 본선에 다시 나가는 것이 지도자로서 꿈이고 소망"이라고 강조했다.
조 감독은 "9월까지 계속 대표팀을 소집해서 손발을 맞추고, 10월 소속팀에 복귀해서 전국체전과 H리그를 뛸 예정"이라며 "12월에 재소집해서 1월 아시아선수권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월 아시아선수권에는 김동욱(두산), 박재용(하남시청) 등 골키퍼들과 필드 플레이어인 이현식(SK), 박광순(하남시청) 등이 부상에 돌아올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새벽 주니어 대표팀의 일본전 완패에 대해서는 "일본이 최근 청소년부터 투자를 많이 하고, 저변도 매우 넓다"며 "지금 주니어는 몇 번 연속해서 패하고 있는데 우리도 청소년 대표팀부터 더 준비나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emailid@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