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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이계청(삼척시청)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우리나라가 일본을 29-25로 제압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008년 시작된 한일 핸드볼 정기전 역대 전적에서 남자부 11승 1무 2패, 여자부 11승 2패로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여자부에서는 2013년부터 9연승을 이어갔다.
핸드볼 한일 정기전은 2008년 창설됐으며 2022년 인천 경기 이후 한일 국교 관계 수립 60주년인 올해 3년 만에 재개됐다.
남자부는 2023년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4강에서 당한 11골 차 패배를 설욕했고, 여자부 역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 일본에 당한 연패를 되갚았다.
먼저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 우리나라는 경기 시작 후 약 7분이 넘도록 일본을 무득점에 묶어놓고 김태관의 9m 중거리포와 오황제(이상 충남도청)의 연속 3골 등을 앞세워 5-0으로 성큼 달아났다.
전반을 15-8로 앞선 한국은 고른 선수 기용을 하다가 후반 일본에 추격을 허용했으나 2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김태관이 혼자 8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고, 오황제와 김진호(두산)가 4골씩 넣었다. 골키퍼 이창우(한국체대)는 방어율 35.3%(12/34)로 골문을 지켰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이 전반까지 3골을 앞섰으나 종료 10분 정도를 남기고 연속 실점하며 22-22 동점이 됐다.
종료 5분여를 남기고 김보은(삼척시청)의 득점으로 24-23, 다시 앞선 한국은 상대 실책으로 공격권을 잡았고 이때 일본 선수 2명이 차례로 2분간 퇴장을 당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종료 약 1분 전에 허유진(삼척시청)의 골로 28-25가 되고, 이어진 일본의 7m스로를 박조은(광주도시공사)이 막으면서 승패가 사실상 정해졌다.
공격에서는 이혜원(부산시설공단)이 6골을 넣으며 활약한 가운데 골키퍼 박새영(삼척시청)이 방어율 41.7%(15/36)를 기록하며 고비마다 선방을 펼쳐 한국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날 경기 남녀부 최우수선수(MVP)에는 우리나라 김태관, 박새영이 선정됐다.
◇ 2025 한일 핸드볼 슈퍼매치
▲ 남자부
한국 27(15-8 12-17)25 일본
▲ 여자부
한국 29(17-14 12-11)25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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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