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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신유빈, WTT 미국 스매시서 3연속 우승 시동…8강 진출

기사입력 2025-07-09 10:45

[WTT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WTT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혼합복식 16강서 3-1 역전승…스페인 조와 4강행 티켓 경쟁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탁구의 '환상 콤비'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에서 3주 연속 우승 목표를 향해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9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WTT 미국 스매시 혼합복식 16강에서 오비디우 이오네스쿠(루마니아)-바르보라 바라디(슬로바키아) 조에 3-1(4-11 11-9 11-9 11-6) 역전승을 낚았다.

8강에 오른 임종훈-신유빈 조는 스페인의 알바로 로블레스-마리아 샤오 조와 4강 진출을 다툰다.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3위인 임종훈-신유빈 조는 3주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지난주까지 류블랴나 대회와 자그레브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혼복에는 국가별로 1개 조만 출전한 가운데 임종훈-신유빈 조로선 톱시드를 받은 세계 1위 린스둥-콰이만(중국) 조와 세계 4위 마쓰시마 소라-하리모토 미와(일본) 조, 세계 5위 웡춘팅-두호이켐(홍콩) 조 등이 경계 대상이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다국적 콤비'인 이오네스쿠-바르보라 조를 맞아 무난한 승리 예상을 깨고 초반에는 고전했다.

첫 게임 초반 기선을 내준 임종훈-신유빈 조는 3-9, 4-10으로 끌려갔고 결국 4-11로 졌다.

2게임 들어 반격에 나선 임종훈-신유빈 조는 신유빈의 안정적인 리시브에 이은 임종훈의 날카로운 왼손 공격으로 득점을 쌓아 11-9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게임 스코어 1-1로 맞서 승부의 분수령이 된 3게임도 임종훈-신유빈 조의 차지였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8-9 열세에서 신유빈의 예리한 서브에 이은 임종훈의 강력한 포핸드 공격으로 3연속 득점하며 11-9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기세가 오른 임종훈-신유빈 조는 4게임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여 4-2 리드를 잡았고, 6-6 동점을 허용하고도 찰떡궁합으로 연속 5점을 몰아치는 화끈한 공격으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chil8811@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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