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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철 체육시민연대 공동대표는 기자회견문에서 "스포츠윤리센터는 지난 4월 유승민의 비리 신고를 접수 후 탁구협회장 재임 시절 협찬금을 유치한 사람에게 성과급을 부당 지급하고 국가대표로 선발돼야 할 선수를 바꿔치기한 사건으로 징계를 요청했다"며 "이는 승부의 세계에서 살아오면서 금메달 성과를 이룬 유승민 본인의 승리 지상주의적 가치관이 극에 달해 있음을 방증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이어 "스포츠윤리센터의 결정이 나온 지 석 달이 지나가지만, 그는 여전히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자신이 속했던 탁구협회의 사실상 '셀프 징계'를 여유 있게 바라보고 있다"면서 이는 법의 판단을 받아야 할 중대한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시민연대는 후원금 리베이트 불법 지급, 국가대표 바꿔치기와 관련해 유승민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법적 책임을 묻는 고발장을 서울지방경찰청에 제출했다.
한편 탁구협회는 앞서 지난 4월 18일 윤리센터로부터 협회가 후원 및 기부금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당하게 지급했다는 지적과 함께 탁구협회장이었던 유승민 회장을 포함한 전·현직 임원 4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받았다.
탁구협회는 조만간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 관련자의 징계 수위를 논의할 계획이다.
chil8811@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