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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국민 삐약이'신유빈(21·대한항공·세계 10위)이 '일본 에이스' 히라노 미우를 다시 한번 꺾었다.
32강전 상대는 지난해 여름 파리올림픽 여자단식 8강에서 맞붙었던 '숙적' 히라노, 당시 신유빈이 게임스코어 4대3으로 히라노를 꺾고 4강에 이름을 올렸었다. 당시 일진일퇴, 뜨거웠던 랠리가 무색하게, 1년 만의 맞대결은 신유빈의 압도적 승리였다. 불과 19분 만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신유빈은 1게임 히라노를 상대로 6-6까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강력한 백핸드 드라이브로 히라노를 압도하며 내리 5득점, 11-6으로 승리했다. 2게임 신유빈이 자신감 넘치는 서브와 백핸드 공략으로 5-0까지 앞서나갔다. 10-3에서 게임 포인트를 잡았고 11-4로 승리했다. 3게임, 단단한 리시브, 백핸드, 포핸드 공격을 이어가며 3-1로 앞섰다. 패배 위기의 히라노가 타임아웃으로 숨을 고르는가 했지만 신유빈의 물오른 기세를 막기엔 역부족, 히라노 미우가 전의를 상실한 채 무너졌다. 11-4, 신유빈이 게임스코어 3대0으로 완승하며 16강에 올랐다.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두 달째 이어진 살인적 국제대회 스케줄 속에 '대한민국 여자탁구 스타' 신유빈의 파이팅이 매경기 이어지고 있다. 신유빈은 이날 임종훈과 함께 한 혼합복식 8강에선 스페인조 알바로 로블레스-마리아 샤오를 3대0으로 꺾고 4강행과 함께 3연속 포디움을 확정지었다. '대만 에이스' 린윤주-첸아이칭조와 결승행을 다툰다.
홍콩 에이스 두호이켐과 짝을 맞춰 나선 여자복식에선 8강에 올라 있다. '세계 최강' 쑨잉샤-왕만유(중국)조와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